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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대발생’ 기간은?

러브버그 ‘주말 이후’ 안정화 될 것

비 내리면 효과 빨라

thenounproject.com
 
최근, 인천 남동구와 서울을 중심으로 러브버그(사랑벌레·붉은등우단털파리)의 대발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보통 7월 초부터 나타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예년보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2~3주 앞당겨진 6월 중순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서울대 신승관 교수와 국립생물자원관 박선재 연구관은 “이번 대발생이 2주 정도로 짧기 때문에 대발생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그 수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9~30일에 전국적으로 예보된 비도 러브버그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비가 내리면 러브버그는 날기가 어려워져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어 러브버그의 활동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죠.
 
올해 러브버그는 지난해와 발생 범위는 유사하지만 발생 밀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에서는 예년보다 덜 발생한 반면, 관악산과 양천구에서는 개체 수가 급증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브버그의 발생 지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데요. 지난해 낳은 알들이 서울의 작은 산들을 중심으로 부화하면서 발생 지역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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