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보다 한주 빠르게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이희일(질병관리청 매개분석과장)은 “우리나라에 무슨 말라리아?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말라리아를 퇴치해야 되는 국가”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예방 대책으로 말라리아 주의보와 경보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죠. 말라리아 주의보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발생이 일정 수준이 되는 시군이 3개 이상 나오게 되면 발령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는 올해 6월 평균 기온이 한 2도 정도 높았던 것으로 발표가 되고 있고 이렇기 때문에 매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년도에 비해서 한 1주 정도 빠르게 발령된 것이죠.
한편,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크고, 날개에 얼룩무늬가 선명한데요. 이 모기는 흡혈하거나 벽에 앉아 쉴 때 몸을 45도 기울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보다는 소나 돼지 같은 큰 동물을 선호합니다.
말라리아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합니다.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반복됩니다. 위험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 말라리아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어 신속히 치료받으면 완치가 가능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클로로퀸은 혈액 내 원충을 없애고, 프리마퀸은 간에 있는 원충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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