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B조에 편성되며,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되었다.
한국은 자국 경기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 강호 호주, 그리고 한국의 전력을 잘 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피하며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배치되었다. 그러나 모든 팀이 중동에 위치해 있어 험난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주목할 만한 상대는 요르단과 이라크이다. 요르단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라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이라크 레전드 나샤트 아크람은 “한국엔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일본 같은 팀워크나 이란 같은 탄탄함이 부족해 이라크에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각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 2위 팀은 2026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고, 3, 4위 팀들은 4차 예선을 통해 추가 티켓을 노린다. 한국, 이라크, 요르단이 2장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는 4위를 위해 싸울 가능성이 높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B조가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이라크와 요르단도 강력한 상대”라며 “이들 모두 상승세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A조와 C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면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를 피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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