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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신사옥 건물, 환불 요구 소비자들로 북적 ··· 피해 규모 1천억 원 이상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확산

“피해 규모 1천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7월 25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건물 지하 1층은 환불을 요구하는 수백 명의 소비자들로 북적였습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되면서, 티몬의 대응 방식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모인 것입니다.

위메프는 회사 대표가 본사에서 현장 환불을 진행하며 상황을 설명한 반면, 티몬은 건물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로 인해 티몬 신사옥 주변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졌습니다. 티몬과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 회의실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건물 관리인의 출입을 틈타 지하 1층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들은 귀가하려는 관계자들을 막아서며 고성과 함께 “관계자 불러내라! 입장 발표해라!”라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오후 10시까지 약 100여 명의 소비자들이 지하 1층 회의실 앞을 지키며 관계자들이 나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공정위 직원이 상황을 설명하려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며, 소비자원에서 집단 분쟁조정을 접수받고 민사소송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분노를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도 티몬의 피해자들은 인근 구사옥 앞에 모여 무더위 속에 대기하다가 공정위 직원들이 신사옥을 방문한 소식에 신사옥으로 이동했습니다.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한 40대 남성은 “티몬 캐시 4천만 원어치를 구매했지만 환불도 연락도 안 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가족 여행을 계획했던 한 남성은 “여행을 못 가게 되면 돈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위메프 본사에서는 현장 환불이 새벽부터 진행되었으며, 이날 오후 6시까지 1,300여 명의 고객이 환불을 받았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수백 명의 피해자들이 위메프 본사에 몰려들었고, 기다림 끝에 환불을 받은 소비자들은 서로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많은 피해자가 몰리자 안전사고를 우려한 위메프는 현장 접수를 중단하고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안내했습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서 발생한 이번 정산 지연 사태는 보름 넘게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1천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환불을 받기 위해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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