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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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인근 도로 싱크홀 ‘또’ 발생

30일 오후, 연희동 싱크홀 ‘추가’ 발생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 만···

 

연희동 싱크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땅 꺼짐 사고로 승용차가 빠져 있다. 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됐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안타까운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혼란과 불안감을 안겼다. 이어 30일 오후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이어지는 도로 지반이 무너지는 등 극심한 붕괴가 발생했다. 한 승용차가 통째로 땅속으로 내려앉은 지 하루 만이다.

도로가 심하게 파손된 사고 현장에는 인부 10여 명과 굴착기가 투입돼 상황을 수습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먼지구름 속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구경꾼들의 불안은 눈에 띄게 괴로워했다.

연희동에 10년째 살고 있는 주민 신모(50)씨는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바로 눈앞에서 땅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보는 것은 불안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비교적 새로 온 이모씨(23)도 “여기서는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다”며 두려움을 털어놨다. “마치 예고도 없이 벼락을 맞을 것처럼 무섭습니다.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무섭습니다.”고 호소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연희동 성산로에서도 추가 침하가 보고됐다. 이날 오전 일찍 발견된 추가 지반 붕괴로 서울시와 서대문구 관계자들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서울서부도로사업소는 정기 순찰 과정에서 약 3cm 정도의 침하 현상을 확인했다.

이에 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 3개 차선 중 2개 차선을 폐쇄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했고, 이로 인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사고 현장까지 교통 정체가 심해졌다. 도로 폐쇄로 인해 지체가 발생하고 해당 지역의 혼란이 더욱 커졌다.

전날 사건은 이미 B씨(82)가 몰던 승용차가 싱크홀에 빠진 뒤였다. 차량 동승자 A씨(76)는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바로 건너편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지역 사업자 강모씨는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도로가 눈에 띄게 패인 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저는 이곳에서 30년 동안 살았지만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문제에 대한 경고 신호나 징후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련의 침하 사건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졌으며 향후 발생에 대한 원인과 잠재적인 예방 조치에 대한 추가 조사가 촉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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