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응원봉, 탄핵 집회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

아이돌 응원봉, e커머스에서 인기 검색어로 급부상

민중가요 대신 K팝 노래로 새롭게 변화하는 집회 문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아이돌 응원봉이 시위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2030 여성들이 이 응원봉을 들고 참여하며, e커머스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탄핵 집회 다음 날인 8일, 네이버쇼핑 인기 검색어에 ‘응원봉’, ‘응원봉 제작’, ‘야광봉’ 등이 올라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11번가에서도 응원봉이 실시간 쇼핑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과거의 촛불 대신 응원봉이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탄핵 글자가 붙은 응원봉 판매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 판매자들은 무료 대여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이돌 응원봉이 단순한 팬 아이템을 넘어 정치적 참여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민중가요 대신 K팝 아이돌의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집회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외신들도 이번 집회를 주목하며, K팝 콘서트를 연상케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군중이 K팝에 맞춰 노래하며 시위를 즐겼다”고 전했으며, AFP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하는 집회”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