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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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복절 방송 논란···기미가요 방영과 좌우 반전된 태극기?

KBS, 광복절 방송 논란···

기미가요 방영 및 좌우 반전된 태극기 사과

 

KBS 광복절 나비부인
KBS ‘나비부인’ 방송 화면
KBS 1TV가 15일 오전 0시 방영한 ‘KBS 중계석’의 한 장면.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오페라 ‘나비부인’의 녹화본이다.
KBS 광복절 태극기
좌우가 반전된 태극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4년 8월 15일 광복절에 KBS가 부적절한 방송 내용으로 인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KBS는 이날 새벽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하며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화면에 노출했고, 이후 일기 예보에서 좌우가 반전된 태극기를 내보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만든 작품으로, 미국 해군 장교와 일본 여성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다. 이 오페라에는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사용되고,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가 등장하는데, KBS는 이 작품을 광복절인 8월 15일 새벽에 방영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KBS는 이날 0시 KBS 1TV에서 ‘KBS 중계석’을 통해 예술의전당에서 6월 29일에 공연된 ‘나비부인’ 실황을 녹화해 방송했다.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광복절이라는 시점에 일본 관련 콘텐츠를 공영방송에서 내보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K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광복절 새벽에 ‘나비부인’을 방영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우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인해 방송 일정이 연기되었고, 변경된 일정에 대한 시의성과 적절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KBS는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방송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늘 밤 예정되었던 ‘나비부인 2부’ 방송은 다른 공연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같은 날 오전 일기 예보 방송에서 또 다른 실수를 저질렀다. 일기 예보 화면의 한쪽에 작게 삽입된 태극기가 좌우가 반전된 상태로 방송된 것이다. 이 사고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KBS는 즉시 이 문제를 확인하고 사과했다. KBS 측은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 조치를 취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태극기가 좌우 반전된 이유에 대해서는 “일기 예보 화면에서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송의 적절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민감한 반응을 감안해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제작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KBS의 이번 실수는 광복절이라는 민감한 시점에 발생해 더욱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KBS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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